우리 아이 한글 배우기 무료 앱 Best 7
아이들이 한글을 익히는 나이는 대체로 두돌 전후이다. 아이들은 이 시기가 지나면서 한 두개의 단편적인 낱말에서 세 개 이상의 낱말로 문장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물이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 사물을 생각할 수 있고, 언어와 상징을 사용하여 사고하기 시작하므로 한글 학습이 가능하다.
우리 아이가 차창 밖의 간판을 읽으려 한다면, 좋아하는 과자 봉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면, 좋아하는 책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이제 우리 아이는 한글을 배울 시기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한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 세대라면 벽마다 붙어있는 가나다라 포스터를 가장 먼저 떠올릴 지 모른다. 혹은 연필을 꼭 쥔 손으로 어설프게 써내려가던 글씨를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어린이라도 컴퓨터의 모니터나 태블릿 PC의 화면에 손가락을 뻗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손가락이 가는 곳에서 한글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스마투스에서는, 영유아용 한글배우기 앱 중 무료 앱 7개를 비교하여 순위를 매겨 보았다. 무료 앱은 본래 무료로 제공되는 앱과 유료 앱의 라이트 버전이 있다. 유료 앱의 라이트 버전도 함께 비교하였다.
총 7개의 어플을 교육성, 재미, 디자인의 세 항목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보았다.
7위. 누야한글놀이 
아이튠즈 평가 ★★★★
스마투스 에디터 평가 ★★
교육성 ★ 재미 ★★★★ 디자인 ★★★★
장점 소녀들이 좋아하는 화장놀이에 누야의 인기까지,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
단점 눈, 코, 입만 배우는 한글놀이? 제목을 잘못 정한 듯
<누야한글놀이>는 한솔교육의 교육 컨텐츠 ‘누야’와 KT의 olleh 유치원이 만나 만들어진 앱이다. 누야 시리즈 중 얼굴과 관련된 단어를 배우는 ‘예쁜 내 얼굴’ 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누야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순식간에 팬이 되고 마는 앱.
하지만 ‘한글놀이’임에도 정작 한글에 대해 배우는 것은 눈, 코, 입의 세 단어가 전부다. 누야를 통해 한글을 배우고 싶다면 차라리 한솔교육 웹사이트 재미나라를 방문해볼 것.
아이튠즈 평가 ★★★★
스마투스 에디터 평가 ★★☆
교육성 ★★★ 재미 ★★★ 디자인 ★★
장점 한글 공부 뿐 아니라 퀴즈, 낱말카드, 색칠놀이도 할 수 있다.
단점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화면 구성 및 흐름이 복잡하다.
<아이한글>의 무료 버전은 자음(한글공부메뉴), 동물 낱말 공부(낱말공부메뉴)만 가능하다. 퀴즈게임과 보관함 기능으로 한글 학습을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기에는 화면 구성이 너무 복잡하다. 아이가 ‘ㄱ’을 쓰기 위해서는 ‘홈화면 > 한글공부 > 자음 > 쓰기 버튼’을 거쳐야 한다. 또한 버튼이 화면 이곳 저곳에 산재해 있어 직관력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글씨 쓰는 연습을 하는 화면의 ⅹ표시는 종료 버튼이 아니라 지우기 버튼이다. 퀴즈를 풀 때에도 같은 보기가 두 개씩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5위. 빙빙한글칠판
아이튠즈 평가 – 아직 없음
스마투스 에디터 평가 ★★★
교육성 ★★★ 재미 ★★ 디자인 ★★
장점 아이가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원하는 글씨나 단어를 만들 수 있다.
단점 단순한 앱인만큼 아이들이 금방 지겨워 할 수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 부모와 함께 사용하자.
<빙빙한글칠판>은 칠판에 자음과 모음을 붙여 글씨를 만들어보는 앱이다. 글씨를 쓰는 것이 서툰 아이들이 자음과 모음을 학습하거나, 둘을 합쳐 간단한 단어를 만들어볼 수 있다. 자석 버튼을 활용하면 자신이 붙인 글씨들을 한 데 모아 끌고 올 수 있다.
자석 칠판이라는 단순한 기능만을 제공하는 앱이므로 아이 혼자 사용한다면 금방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4위. 한글루
아이튠즈 평가 ★★★
스마투스 에디터 평가 ★★★
교육성 ★★★ 재미 ★★ 디자인 ★★★
장점 낱말 쓰기의 단어가 동물, 과일, 채소, 풍경 등 다양할 뿐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의 낱말도 추가할 수 있다.
단점 한글 게임, 단어 카드 등의 디자인 및 화면 구성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한글루>는 한글 학습에서 ‘쓰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앱이다. 낱말메뉴의 단어들을 동물, 과일, 채소 등 주제별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많은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주제의 낱말을 추가할 수도 있어 아이들이 새롭게 알게 된 단어들을 정리해 저장해 둘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글 게임이나 단어카드 등에서 디자인이나 화면 구성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단어카드의 경우 박스 안에 해당 글자를 집어넣는 것이지만 이미지와 박스, 글자에 통일감이 없다. 이것만 제외하고는 무료버전에서도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아이튠즈 평가 ★★★★☆
스마투스 에디터 평가 ★★★☆
교육성 ★★★★ 재미 ★★★ 디자인 ★★★
장점 한글을 획순에 맞게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단점 라이트 버전의 광고 및 업그레이드 안내 문구가 사용을 방해한다.
<한글 숫자 따라쓰기/듣기 공부>는 아이가 글씨의 획순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아이의 글씨 모양이 삐뚤어지거나 획순이 맞지 않으면 다시 써보게 해 정확한 한글 쓰기를 학습할 수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연습할 수 있는 글자에 제한이 있다. ㄱ~ㅎ 에서는 ㅂ까지, ㅏ~ㅣ에서는 ㅗ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무료 버전에서는 화면 위 아래에 광고가 나와 아이들이 사용하다 광고 화면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2위. 딩동댕 한글 – 동물편
아이튠즈 평가 ★★★★
스마투스 에디터 평가 ★★★★
교육성 ★★★★ 재미 ★★★ 디자인 ★★★★★
장점 유아용 교재같은 알찬 디자인, 노래부르기, 줄긋기, 짝맞추기, 써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글 공부. 통단어 학습법으로 아이가 한글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단점 미로찾기는 계속 같은 모양이 나와서 지루해진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을 통해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ㄱ, ㄴ 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 에서 강, ㄱ을 배우는 통단어 학습법을 통해 아이가 한글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하나의 모음에 대해 읽어보기 – 짝맞추기 – 써보기 의 3단계 학습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단어와 자음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노래부르기, 줄긋기, 미로찾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한글 실력 뿐 아니라 창의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미로찾기의 미로가 항상 같은 모습이고, 아이의 손으로 자음 친구를 끌어 미로를 푸는 것이 쉽지 않아 아쉽다.
1위. 한글 따라쓰기 Lite
아이튠즈 평가 ★★★★☆
스마투스 에디터 평가 ★★★★☆
교육성 ★★★★☆ 재미 ★★★★★ 디자인 ★★★★☆
장점 낱글자(ㄱ,ㄴ), 조합자(가,나), 단어 등 자녀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다.
단점 라이트 버전은 아이폰 버전만 있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아이패드로 호환 가능하니 아이패드로 사용해도 좋다.
<한글 따라쓰기>가 한글 배우기 무료 앱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라이트 버전임에도 유료로 업그레이드 전까지 활용도가 가장 높다는 장점 때문이다. 씨앗반, 새싹반, 줄기반으로 학습 수준을 나누어 연령 별, 수준 별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씨앗반은 자음과 모음, 새싹반은 가~하, 줄기반은 가족, 유치원, 동물원 등 아이들에게 친근한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줄기반에서는 단어를 따라쓰며 나레이션으로 예문을 들을 수 있어 아이들이 문장 속 단어를 익힐 수 있다. 한 단계를 다 마쳤을 때에는 별점을 주고 자신이 받은 별점을 사용해 카드놀이와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
자료제공: 스마투스